Hoover Dam은 미국 Nevada주와 Arizona주 경계에 있는 Colorado강 중류의 Grand Canyon 하류, Black Canyon에 있는 높이 221m, 길이 411m의 중력식 아치댐이다.
후버댐은 미국 현대 건축물 중 7대 건축물로 꼽히며, 1981년 미국 국립역사관광지, 1985년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었다.
견고한 구조와 상징성 덕분에 피라미드와 함께 인류가 멸망해도 10만 년 이상 지구상에 남을 건축물로 평가받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Hoover Dam 역사
미국 서부의 급격한 인구 증가와 서부 개척에 따라, 콜로라도강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건설이 추진되었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한다.
건설 과정과 특징
- 위치: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 콜로라도 강 블랙 캐니언
- 규모: 높이 221m, 길이 411m의 중력식 아치댐
- 공사 기간: 1931년 착공, 1935년 완공(계획보다 2년 앞섬)
- 투입 인력: 약 21,000명, 사망자 112명 내외
- 사용 콘크리트: 뉴욕~샌프란시스코 2차선 도로를 만들 수 있는 양
- 발전소 완공: 1936년, 이후 1961년까지 발전기 확충
Hoover Dam 관광
자동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나서 이번에는 Hoover Dam을 향하여 달린다. 여기에서 Hoover Dam까지는 약 1시간 거리이다. 달리는 차들이 규정 속도 55마일을 정확하게 지키면서 달리고 있다.
군데군데 경찰들이 스피드 체크를 하고 있으며, 일부 단속된 차량도 보인다. 드디어 Hoover Dam Sign을 보고 Exit으로 빠져 다시 달린다. 댐 입구에서 보안요원들이 보안 검색을 하는데, 대충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주차료를 지불하고 건물로 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밖으로 나선다. 사막의 열기가 후끈 밀려드는데,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를 견디기 어려운 날씨이다.
온도를 체크해 보니 약 38도라고 하는데, 햇볕이 너무 따가워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이다. 다행히 그늘에 들어서니 참을 만했지만, 날씨가 너무 덥다. 햇빛이 매우 강해 오래 머물기 힘들어서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구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것은 네바다와 애리조나주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댐 위를 걸으며 두 주를 오갈 수 있다는 점이다. 주마다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몇 걸음 사이에 1시간이 바뀌는 것이 재미있다.

이 댐이 완성되자 길이 185km의 인공호수 Lake Mead가 생기게 됐다. 호수의 길이 185km, 호수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885km라고 한다. 서울-부산 거리가 416km이니 그 크기를 가히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Hoover Dam의 수원인 Colorado강은 Rocky산맥으로부터 California만에 걸쳐 2,253km를 흐르면서 미국 서부의 건조한 지역에 물을 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후버댐은 실제로 보면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며, 바다인지 강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광활한 풍경이 펼쳐진다. 콜로라도강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와 댐의 높이, 그리고 양쪽 수면의 극명한 차이가 인상적이다.
트랜스포머 촬영지
영화 ‘트랜스포머’ 등 다양한 영화의 배경이 된 만큼, 현장에 가면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른다. 특히 200여 미터가 넘는 댐을 위에서 바라보면 아찔한 느낌이 든다.

댐을 중간에 두고 양옆에 시계탑이 있는데, 왼쪽은 Arizona 시간을 나타내고 오른쪽은 Nevada 시간을 나타낸다. 또한, 모래 사막 위의 도시인 Las Vegas에 전기를 공급하는 곳이 이곳 Hoover Dam이라고 한다.

후버댐의 압도적인 규모와 웅장함에 놀랐으며, 바다인지, 강인지 모를 만큼 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전경은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다는 다른 여행자의 소감에 공감을 한다.
Powell 호수
미국 애리조나주와 유타주에 걸쳐 있는 거대한 인공호수로, 콜로라도강을 막아 1963년 완공된 글렌캐년 댐(Glen Canyon Dam)에 의해 만들어졌다. 호수의 길이는 약 300km에 달하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인공호수라고 한다. 호수에 물을 완전히 채우는 데는 17년이 걸렸다.
레저의 중심지
포웰 호수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름 수상 레포츠의 천국으로, 보트 투어, 하우스보트, 수상스키, 낚시, 수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붉은 사암 절벽과 푸른 호수가 어우러진 경치는 매우 인상적이다. 앤텔로프 캐년(Antelope Canyon), 홀슈스 밴드(Horseshoe Bend) 등 유명 관광지와 가까워 연계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사막에 거대한 인공호수라니,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서부에서 Powell 호수는 무척 유명한 국민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물을 담는 기간이 17년 걸릴 정도로 거대한 내륙바다로 송어 천국이라고 한다.

자동차에 달고 온 보트들이 신나게 물살을 가르고, 수많은 배들이 물결에 흔들리고 있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물은 생명이다. 이런 댐이 없었다면 인공도시 Las Vegas도 없었을 것이다.
높은 곳에 올라서니 호수 전체의 모습이 다 보이며,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인공호수인데도 끝이 보이지 않고 넓기만 하다. 호수의 한가하고 고즈넉한 풍경에 저절로 기분이 맑아진다. 아내를 꼭 안고 멋진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