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5년 11월 작성되었으며, 2026년 7월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하여 재발행하였습니다.
위고비·마운자로로 대표되는 1세대 GLP-1 열풍이 지나가고, 이제 업계의 시선은 “다음 주자”로 향하고 있습니다.

월 1회 투여, 삼중작용제, 근손실 방지 기전까지 – 2025년 11월 원문에서 다뤘던 파이프라인들은 지난 8개월 사이 임상 결과 발표, 대형 인수합병(M&A), 기술이전 계약까지 겪으며 지형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임상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각 개발사의 주가·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투자자 시각에서 정리했습니다. 💡
💡 핵심 요약
- 목표: 차세대 비만치료제(월 1회 투여, 삼중작용제 등) 파이프라인 최신 동향과 기업별 투자 포인트 파악
- 가장 큰 변화: 화이자가 노보노디스크와의 인수전 끝에 멧세라(Metsera)를 품에 안았고, 일라이릴리 레타트루타이드는 28% 이상의 체중 감량 데이터로 FDA 신청을 앞두고 있음
- 국내 이슈: 한미약품이 릴리와 약 1조 8,973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비만 대장주’ 기대감이 부각됨

월 1회 제형 경쟁 – 암젠 ‘마리타이드’
- 기전: GLP-1 수용체 자극 + GIP 수용체 억제 (항체-펩타이드 접합체)
- 임상 단계: 2026년 3월부터 ‘MARITIME-1/2’ 3상 프로그램 가동, 6건의 글로벌 3상 진행 중
- 2상 데이터: 52주 투여 시 비당뇨 환자 최대 20%, 당뇨 동반 환자 최대 17% 체중 감량, 체중 정체기 없음
- 1차 평가지표 판독 시점: 2027년 1월
암젠은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99억 달러(전년 대비 +9%)를 기록했고, 마리타이드를 “다음 성장 물결”의 핵심으로 지목했습니다.
다만 회사의 기존 주력 제품인 프롤리아·엑스지바가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각각 28%, 39%의 매출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하여, 마리타이드의 성공 여부가 실적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가 투자자들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2026년 3월 말 기준 암젠 주가는 약 349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초대형 M&A 드라마 – 화이자 vs 노보노디스크, ‘멧세라’ 인수전
원문 작성 시점(2025년 11월)에는 멧세라가 독립 바이오텍이었지만, 이후 업계를 뒤흔든 인수전이 벌어졌습니다.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점 | 내용 |
|---|---|
| 2025년 9월 | 화이자, 멧세라 인수 계약 체결 (주당 47.50달러, 총 약 72억 달러 규모, CVR 포함) |
| 2025년 10월 30일 | 노보노디스크,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대항 제안 (비요청 제안) 제출 |
| 2025년 11월 초 | 미국 델라웨어 법원, 화이자의 노보 제안 중단 가처분 신청 기각 → 멧세라 이사회, 노보 제안을 ‘우월한 제안’으로 인정 |
| 2025년 11월 13일 | 최종적으로 화이자가 인수 완료 (주당 65.60달러 현금, 기업가치 약 70억 달러 + CVR 최대 20.65달러) |
결과적으로 화이자가 승리했지만, 노보노디스크가 초반 계약가 대비 40% 높은 대항 제안을 낼 만큼 “차세대 비만 파이프라인 확보”가 빅파마들에게 얼마나 절실한 과제인지를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화이자는 인수한 자산 중 아밀린 유사체 ‘MET-233i’와 GLP-1 계열 ‘MET-097i’를 통합해 ‘PF’3944’라는 이름으로 2026년 한 해 20건 이상의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 중 10건이 3상입니다.
2026년 2월 공개된 2b상(VESPER-3) 톱라인 결과에서는 주 1회에서 월 1회 유지요법으로 전환해도 체중 감소가 지속됐고, 중대한 위장관 부작용도 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투자 포인트: 멧세라의 국내 파트너사인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GLP-1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한 관계로, 인수전이 격화될 때마다 주가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인수설이 처음 불거진 2025년 9월 22일 하루 만에 주가가 29.9%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다중작용제 시대 – 노보노디스크 ‘카그리세마’
- 기전: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카그릴린타이드) + GLP-1 수용체 작용제(세마글루타이드) 복합제
- 최신 데이터(REIMAGINE 2, 2026년 2월):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68주 투여 시 평균 체중 감소율 14.2% (위고비군 10.2%), 43%가 15% 이상 감량
- REIMAGINE 1∼3(2026년 6월, ADA 발표): 당화혈색소(HbA1c) 감소폭이 세마글루타이드 단독 대비 유의하게 우수 (2.4mg군 기준 1.91%p vs 1.75%p)
노보노디스크로서는 카그리세마가 “일라이릴리에 내준 시장 주도권을 되찾을 반격 카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공교롭게도 카그리세마의 우수한 임상 데이터가 발표된 것과 같은 시기에 노보노디스크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고정환율 기준 조정 순매출이 전년 대비 4% 감소했고, 오젬픽 매출은 8%, 경구용 라이벨서스는 15% 하락했습니다.
“임상 데이터는 좋아지는데 본업 실적은 나빠지는” 엇갈린 흐름 속에서, 카그리세마의 규제당국 허가 여부와 후속 심혈관 임상(REDEFINE 3) 결과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삼중작용제 정점 – 일라이릴리 ‘레타트루타이드’
- 기전: GLP-1·GIP·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삼중작용제
- 3상 TRIUMPH 시리즈 데이터(2026년 5월): 80주 투여 시 12mg군 평균 체중 감소율 28.3% (약 32kg 감량), 참가자의 45.3%가 30% 이상 감량
- 동반질환 개선: 무릎 골관절염 통증 최대 73.1% 감소, 수면무호흡증 지수 60.6% 감소(TRIUMPH-4)
- 부작용: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도 중단률이 12mg군 18.2%로, 위약군(4%) 대비 높게 나타나 내약성 관리가 과제
업계에서는 레타트루타이드가 연내 FDA 품목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점 매출 전망치는 연 66억 달러 이상입니다.
일라이릴리는 2026년 한 해 동안 비만·당뇨·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추가로 7건의 3상 결과를 순차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 시장 분석에서는 릴리의 데이터 우위가 굳어지는 동안 노보노디스크의 “추격 서사”가 점점 힘을 잃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국내 대장주 부상 – 한미약품
원문에서 다뤘던 근손실 방지 신약 HM17321은 여전히 임상 1상 단계이지만(2026년 6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비임상 데이터 다수 공개), 정작 시장을 더 크게 흔든 뉴스는 따로 있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기술이전 계약 (2026년 6월 1일) | 한미약품 → 일라이릴리, 희귀질환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 (LAPSGLP-2 analog) 이전 |
| 계약 규모 | 총 약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8,973억 원), 확정 계약금 7,500만 달러(약 1,129억 원) |
| 주가 반응 | 공시 당일 전일 대비 9.78% 급등, 이후 52주 최고가 경신 |
| 1년간 누적 주가 흐름 | 약 3배 상승 |
소네페글루타이드 자체는 비만치료제가 아닌 단장증후군(장부전) 치료제 입니다.
이번 ‘깜짝 딜’을 계기로 시장은 한미약품의 비만 파이프라인 전반(HM17321, 삼중작용제 HM15275 등)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 다수가 “연내 1건 이상의 비만 치료제 기술수출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자체 개발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도 2026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기타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관한 정보는 한국 릴리 제약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시각: 개발사별 파이프라인 경쟁 구도 한눈에 보기 📊
| 기업 | 후보물질 | 기전 | 임상 단계(2026.7 기준) | 최신 체중감량 데이터 | 투자 포인트 |
|---|---|---|---|---|---|
| 암젠 | 마리타이드 | GLP-1 자극 + GIP 억제 | 3상(MARITIME, 판독 2027.1) | 최대 20%(2상) | 기존 골다공증 제품군 매출 감소를 상쇄할 성장 동력 |
| 화이자(구 멧세라) | PF’3944 (MET-097i+MET-233i) | GLP-1 + 아밀린 유사체 | 2b~3상 다수 진행 | 월 1회 전환 시에도 감량 지속(2b상) | 노보와의 인수전 승리로 확보한 ‘재도전’ 파이프라인 |
| 노보노디스크 | 카그리세마 | GLP-1 + 아밀린 복합제 | 3상(REIMAGINE 시리즈) | 14.2%(당뇨 동반, 68주) | 본업 실적 부진 속 반격 카드, 허가·후속 심혈관 데이터가 관건 |
| 일라이릴리 | 레타트루타이드 |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 | 3상(TRIUMPH 시리즈, 연내 FDA 신청 예상) | 28.3%(80주) | 현재까지 공개된 데이터 중 최고 수준, 내약성 관리가 과제 |
| 한미약품 | HM17321 / HM15275 | UCN2(근육보존) / GLP·GIP·GCG 삼중작용 | 1상 / 전임상~1상 | 동물모델 단계 |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비만 대장주’ 재평가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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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치료제 관련주, 노보노디스크·릴리·바이킹 테라퓨틱스 PER·매출 성장률 총정리 (26년 7월 기준)
향후 전망
- 효능 경쟁의 정점: 레타트루타이드의 28%대 체중 감량 데이터는 비만대사수술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되며, 향후 신약 개발의 벤치마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내약성·순응도가 다음 승부처: 효능만큼이나 중도 중단률, 투여 편의성(월 1회 여부), 근육 보존 여부가 처방 선택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M&A·기술이전 경쟁 심화: 화이자-노보의 멧세라 인수전, 릴리-한미약품의 기술이전 사례처럼, 빅파마들이 자체 개발 대신 외부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에 나서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내 바이오텍의 추가 기술이전 소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노보노디스크의 반등 여부: 카그리세마의 규제 허가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맞물릴 경우, 저평가된 주가의 반등 시나리오가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Q1. 현재 공개된 데이터 기준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큰 후보물질은?
2026년 7월 기준으로는 일라이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가 80주 투여 시 평균 28.3% 감량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임상 설계와 투여 기간이 제각각이라 단순 수치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Q2.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가 국내 투자자에게도 의미가 있나요?
네. 멧세라의 국내 파트너사인 디앤디파마텍이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있어, 인수전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국내 증시에서도 주가 변동성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Q3. 이런 차세대 비만치료제 관련주에 투자해도 될까요?
이 글은 공개된 임상 결과와 기업 공시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신약 파이프라인은 임상 실패·규제 지연 등 불확실성이 크므로, 투자 판단은 개인의 목표와 리스크 성향에 맞춰 신중하게 내리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공개된 기업 공시, 학회 발표 자료 및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이며, 투자 자문이나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