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이 빠르게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12년 전체 퇴직연금 가입자 중 DC형 비중은 34.7%였으나, 2022년에는 52.8%로 크게 증가해 DB형(확정급여형) 가입자 비중을 앞질렀습니다.
같은 기간 DB형 비중은 63.3%에서 44.4%로 감소했습니다.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자산 운용을 결정할 수 있어, 투자 수익률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집니다.
반면 DB형은 회사가 운용하며, 퇴직 시점의 급여와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퇴직금이 정해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 DC형은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임금의 12분의 1 이상)을 근로자 퇴직연금 계좌에 이체하면, 이후 운용은 근로자가 직접 결정합니다. 투자 성과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지므로, 적극적으로 운용하면 더 많은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이러한 변화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기존 DB형의 한계(기업 부담, 낮은 수익률)와, 개인의 책임과 자율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 제도적 개선(세액공제 한도 상향, 디폴트옵션 도입 등)과 함께, 근로자들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DC형 확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안내 바로 가기

DC형 대세의 의미와 한계
구분 | DC형 (확정기여형) | DB형 (확정급여형) |
---|---|---|
운용 주체 | 근로자 | 회사 |
수익/위험 | 수익률에 따라 퇴직금 변동 | 퇴직금이 사전에 확정 |
장점 | 높은 수익 가능성, 투자 자유 | 안정성, 수령액 예측 가능 |
단점 | 손실 위험, 운용 책임 부담 | 낮은 수익률, 기업 부담 큼 |
가입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감함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익률 불확실성
DC형은 투자 성과에 따라 퇴직금이 크게 달라집니다.
증시 침체기나 경기 불황 시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 노후자금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을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손실을 기록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근로자 책임 증가
운용의 책임이 근로자에게 전가됩니다. 투자 지식이 부족하거나 관리가 소홀하면 저조한 수익률에 머무르거나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후소득의 불안정성
DB형에 비해 퇴직금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 안정적인 노후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기업 중심 도입
DC형 확산에는 기업의 비용 부담 경감 목적도 크게 작용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년 일정 금액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운용 결과에 대한 책임이 없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이는 근로자 입장에선 불리할 수 있습니다.
교육 및 지원 부족
가입자 교육이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투자 역량 강화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DC형 퇴직연금의 단점 및 취약점
- 투자 위험과 원금 손실 가능성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을 책임지기 때문에, 투자 성과가 부진하면 원금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증시 침체기에는 DC형 가입자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사례도 있습니다.
- 노후소득의 불안정성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금이 크게 달라져,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노후소득 보장에 취약합니다. 투자 실패 시 적정한 노후자금 마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운용 지식과 관리 부담
근로자가 투자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관리해야 하므로, 투자 지식이 부족한 경우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어렵고, 방치 시 저조한 수익률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 시장 변동성에 취약
금융시장 상황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는 퇴직금이 줄어드는 등 불확실성이 큽니다.
- 제도적 한계
위험자산(주식 등) 투자 한도가 전체 적립금의 70%로 제한되어 있어,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 기업의 책임 회피 우려
DB형과 달리 기업은 매년 일정 금액만 부담하면 되므로, 운용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 근로자에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DC형 퇴직연금은 높은 수익 가능성만큼, 투자 실패 시 손실 위험과 노후소득 불확실성 등 여러 취약점이 존재합니다.

DC형 퇴직연금 최적화 전략
전략들은 연금의 특성상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전제로 하며, 개인의 위험성향에 따라 세부 비중 조정이 필요합니다
연령대별 자산배분 전략
- 20~30대: 고위험·고수익 투자 (주식형 펀드, 글로벌 ETF 70% + 원리금보장상품 30%). 인적자본이 높은 시기이므로 주식 비중을 최대화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40~50대: 균형 투자 (혼합형 펀드, 채권형 ETF 50% + 원리금보장상품 50%). 주식과 채권을 5:5로 분산해 위험을 관리합니다.
- 50대 이후: 안정적 자산 보존 (채권형 펀드, 배당주 ETF 70% + 원리금보장상품 30%)

ETF 활용 전략
- SOL미국테크TOP10, SOL나스닥100 등 테마별 ETF를 70% 배치해 성장성을 추구
- Kodex TDF2050액티브 ETF처럼 목표연도에 따라 자동 리밸런싱되는 TDF(목표일자펀드) 활용. 주식 비중이 연령에 따라 점차 감소하도록 설계됩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원칙
- 원리금보장상품과 실적배당상품을 혼합해 안정성과 수익성 균형 유지
- 글로벌 자산 분산: 미국 30년 국채 ETF, 글로벌 선진국 주식 ETF로 환위험 관리
세금 최적화
- 연금저축과 병행해 연 700만 원 세액공제 활용
- 퇴직 후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 우대율 적용
리스크 관리
-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을 10% 이하로 제한(성공 사례 기준)
- 금리ETF, 초단기채권으로 예비금 안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