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낭여행 : 새로운 여정을 위하여

금년 2.25일부터 인도 북부지역 일명 북부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는 7개의 도시로 약 1개월간의 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으로 평소 인도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등으로 인하여 치안 및 음식 등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였으나 다행히 큰 문제없이 잘 다녀올 수 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이 좋아서 그런지 여행내내 인종차별이나 위험한 상황은 처하지 않았으며 인도인들이 예상보다 순박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인도는 외국인에 대한 호기심이 무척이나 많은 나라였으며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을 도와주려고 하는 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뉴스 등에 보면 성범죄, 강도 사건 등이 발생하지만 범죄는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다 발생하는 것으로 개인이 주의하고 여행을 철저히 준비한다면 위험한 상황은 마주치지 않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도만큼 다양한 색깔과 문화를 보여주는 나라는 없는것 같습니다.

여행 기간(총28일)

  • ‘26.2.25(화)∼3.23(일)

여행 도시(총7개 도시)

  • 뉴델리 (4박), 암리차르 (4박)
  • 바라나시 (3박), 아그라 (3박)
  • 자이푸르 (3박), 뭄바이 (3박), 콜카타 (3박)

비행기 일정

일자비행기시 간소 요경 유
2/25Seoul-New Delih12:05~17:209:05h
3/16Jaipur-Mumbai12:15~14:252:10h
3/19Mumbai-Kolkata11:40~14:302:55h
3/22Kolkata-New Delih16:15-18:502:35h5:30h
3/23New Delih-Inchon00:20-10:306:40h

자이푸르 – 뭄바이 구간과 뭄바이 – 콜카타 구간은 기차로 이동시 거의 하루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피로도 줄이고 시간단축을 위하여 비행기로 이동하였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하기 위하여 공항을 가야하는데 자이푸르, 뭄바이, 콜카타 공항에는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아 다소 불편하였습니다.

인도 비행기

특히, 인도 제2의 도시라는 뭄바이 조차도 공항이 메트로와 연결되지 않아 교외를 다니는 경전철과 버스를 이용해야 할 정도입니다. 현재 지하철이 건설중이라고 하니 몇년뒤에는 편안한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 인도의 수도이자 제1의 도시였던 콜카타 역시 공항을 갈 수 있는 지하철이 없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오면서 현지 체험을 할 기회를 가진것을 오히려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버스를 타려면 상당히 힘들듯이 우리도 인도의 버스를 타면 같은 심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차 일정

일자도 시시 간소 요기차명
3/1New Delhi(NDLS) –
Amritsar(ASR)
07:20-13:3006:10h12029
Swarn Shatabdi
3/5Amritsar(ASR) –
Old Delhi(DLI)
08:20-13:5005:30h22488
Vande Bharat Exp
3/5New Delhi(NDLS) –
Varanasi(BSB)
21:15~08:0510:50h12562
Swtantrta S Exp
3/9Varanasi(BSB) –
Agra(AF)
16:55~06:3513:40h14863
Marudhar Exp
3/13Agra(AF) –
Jaipur(JP)
09:00-13:554:55hNuego 전기버스

기차는 국내에서 예약을 마치고 출발하여 이동에 대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국내 핸드폰 번호로 인도 철도청 가입이 수월하지는 않으나 브라우저를 크롬 등으로 변경하여 가입하여 기차를 예약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기차 실내는 에어컨을 계속 틀어 놓아서 다소 추위를 느끼기도 하였지만 가져간 침낭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침대도 딱딱하여 편한 잠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인도 철도청 바로 가기

인도 기차

인도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기차로 인하여 기차만 타고 다녀도 인도 전역을 여행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한국에서는 생소하기만 한 밤을 새우면서 기차를 타고 가는것이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바라나시에서 아그라까지 가는 기차는 약14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침대칸에서 잠을 자고 깨어보니 예상보다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주요 준비물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가능한 짐을 줄이자는 것이었으며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현지에서 구입한다는 생각으로 짐을 줄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대부분의 준비물은 직접 구입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듣고 갔지만 실제로 현지에서 구입한 물품은 없었습니다.

배낭

배낭은 오스프리 배낭 (28리터)와 앞으로 메는 소형 가방 2개를 준비하였으며 큰 배낭에는 소형침낭, 셔츠, 바지 및 속옷 (각3세트)을 준비하였고 소형 가방에는 지갑, 여권, 카메라 등 귀중품을 보관하였습니다.

인도 배낭여행 준비물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가 있으나 28리터 배낭으로 다녀도 큰 불편없이 다닐 수 있었으며 배낭이 무겁지 않아 도시간 이동 등 상당히 편리하였습니다.

비행기에도 기내수하물로 기내에 가지고 탈 수 가 있어 가방 분실의 위험은 없었습니다. 또한, 공항에 도착하여 수하물을 찾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편리했으며 에어 인디아가 기내 수하물에 상당히 관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배낭보다도 훨씬 큰 가방도 기내에 가지고 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도 전역을 연결하는 버스도 있었는데 아그라에서 자이푸르까지는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전기차로 쾌적한 승차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인도 전기 버스

한국음식

한국 음식은 한번 먹을 수 있게 1회용으로 포장된 햄과 쇠고기 볶음 고추장을 가지고 갔습니다. 인도음식을 먹고 난후 입이 텁텁하거나 느끼할 경우 쇠고기 볶음 고추장을 조심씩 먹으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인도의 일반적인 식사 입니다. 버터 갈릭난인데 상당히 기름진 음식입니다. 맛이 있지만 많이 먹으면 좀 질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버터 갈릭난

하지만, 실제로 거의 먹지는 않았습니다. 인도 편의점은 거의 없으나 뉴델리, 뭄바이, 아그라 등 대도시에서는 한국 신라면 등을 판매하였습니다. 취사도구가 없어 직접 끓여 먹지는 못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세탁 관련

숙소에 세탁기가 있는 곳을 선택하였으며 숙소에서 세탁소를 소개해 주면 그곳에서 세탁을 부탁하려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이소에서 빨래줄 등을 준비하였으나 실제로는 루프탑 옥상에 빨랫줄이 많이 있어 세탁 걱정은 없었습니다.

날씨가 더워 순식간에 뽀송 뽀송하게 말라서 세탁은 자주 하였습니다.

숙소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게 어색하고 혼자 편히 쉴수 있는 싱글룸으로 예약하였는데 약 2만 원 정도에 컨디션이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의 후기가 많고 평점이 높은 곳은 실패할 염려 없었으며 한국인의 후기가 많이 없을 경우, 일본인의 후기가 많고 좋으면 선택하였습니다.

아래는 콜카타 숙소이다. 가격은 15,000원이다. 욕실도 좋고 베란다도 있습니다.

콜카타 숙소

베란다도 있어 나름 앞의 정원을 볼 수도 있다. 여기는 사장이 마인드가 사업적으로 트인 사람이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콜카타 숙소

욕실도 상당히 깨끗하면서 물도 잘 나와서 샤워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콜카타 숙소

한국인의 후기는 감정적일 경우가 상당히 있는데 일본인의 후기는 상당히 꼼꼼하게 분석한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인도인은 인도 숙소에 대한 부정적인 후기가 많았습니다. 후기의 대부분이 외국인에 비하여 인도인이 차별받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숙소로 호스텔을 구할 예정이었으나, 여행을 마치고 저녁에 들어오면 편하게 쉬는데 어려울것 같아 저렴한 1인실로 구했는데 정말 신의 한수 였습니다. 저녁에 돌아와서 마음대로 샤워도 하고 편하게 옷을 벗고 쉴수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호스텔에는 소음 등으로 인하여 편히 지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밤에 술을 먹고 늦게 들어와 옆사람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방가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합니다.

환경

모기, 빈대 등의 문제는 없었으나 대부분의 숙소가 길가에 있어 도로에서 들리는 차량, 보행자, 개 등으로 부터 발생하는 소음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숙소가 저렴한 만큼 감수해야 할 부분입니다. 룸 컨디션은 좋은 편이었고 뜨거운 물 사용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조식은 아침 9시 이후에 준비되어 조식을 먹은 적이 없었으며 대부분의 조식은 근처 식당에서 준비해 오는 것으로 음식의 질은 높지는 않았습니다. 더위를 피하여 아침 7시부터 여행에 나섰기 때문에 조식은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타

환전

환전은 국내에서 약 500루피 개인 간 거래를 통하여 가져갔으며 트래블월렛 카드에 루피화 환전 후 필요시마다 SBI 은행에서 1만 루피씩 출금하였습니다.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수수료도 없으며 인도 전역에 SBI 은행은 산재해 있습니다.

현금 도난 등의 위험도 없었고 편리합니다. 숙소비용 및 우버 결제 시 루피로 변경하여 트래블 월렛에서 자동 인출되어 카드 복제 등의 우려가 없어서 좋았으며 현금사용은 관광지 입장료, 식당, 음료 구입 이외에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타지마할, 아그라포트, 암베르 성 등 대부분의 입장료도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하였습니다.

유심

유심은 나빈네 집에서 설치하였으며 소요시간은 약30분정도로 나빈 동생이 매우 쾌활하여 성격이 좋았습니다. 보다폰 유심이었으며 각 도시를 옮길때마다 데이타가 끊어지거나 한 적은 없이 잘 사용하였습니다.

28일 플랜으로 가격도 약5000원 이내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기차 등은 정시 출발 정시도착으로 연착은 한 번도 없어 인도가 많이 변하고 있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