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 지수 : 글로벌 투자 기준과 한국 증시의 미래

MSCI 선진국 지수는 글로벌 투자지수 제공업체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선진국 주식시장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만든 대표적인 주가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전 세계 23개 선진국의 대형주와 중형주 1,600여 종목을 포함하며, 각국 증시의 시가총액 약 85%를 커버합니다

지수 개념

지수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펀드 운용 성과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MSCI 선진국 지수

MSCI는 시장 규모, 유동성, 경제 발전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국가를 선진국, 신흥국, 프런티어 시장으로 분류하며, 각 국가별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을 가중 평균하여 지수를 산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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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지수 가입국 현황

올해 6월 기준으로 지수에는 다음과 같은 23개 국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북미 (2개) : 미국, 캐나다
  • 유럽 (16개):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 아시아·태평양(5개) : 호주, 홍콩,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MSCI 선진국 지수

지수 가입 시 장점

지수에 편입되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국제적 위상 제고

선진국으로 인정받아 국가 이미지와 신뢰도가 향상됩니다. 지수 편입은 국내 기업과 자본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 입니다.

투자 자금 유입

글로벌 펀드들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투자하기 때문에, 지수 편입 시 해당 국가의 주식시장에 막대한 자금 유입이 예상됩니다. 이는 주가 상승과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 효율성 증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되어 기업 지배구조 개선, 회계 투명성 강화 등 자본 시장의 선진화가 촉진됩니다.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국제적인 자본 조달 기회 확대, 해외 투자 유치 용이 등 기업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경과

  • 한국은 1992년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었으며, 2008년에는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올랐다가 2014년 제외된 바 있습니다.

  •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관찰대상국으로 1년 이상 올라 평가를 받아야 하며, 자본시장 개방성, 외환시장 자유도, 거래 투명성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 현재 한국은 외환시장 자유화, 외국인 투자 접근성, 공매도 제도 등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로 신흥국 지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국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 불발 이유

공매도 금지 등 투자환경의 불확실성

2023년 11월부터 한국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조치는 MSCI가 자본시장 선진화에 역행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선진국 지수 편입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외환시장 규제

한국의 외환시장에는 자유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환 거래 시간 제한과 복잡한 송금 절차 등은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금융시장 투명성 및 정보 접근성 부족

외국인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영문 자료 등 정보 접근성이 부족하고, 시장 전반의 투명성도 선진국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의 미흡

MSCI는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에 대해 18개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마이너스’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증권 이동성 △투자상품의 가용성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 실패

지수에 편입되려면 최소 1년 이상 관찰대상국에 올라야 하는데, 한국은 최근 몇 년간 관찰대상국 등재에도 실패했습니다.

이는 제도 개선의 실질적 이행과 그 효과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외국인 투자자 거래 편의성 미흡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매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MSCI 제안

한국이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제도적·시장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외환시장 자유화

  • 역외(Offshore) 원화 거래시장 부재와 외환시장 운영 시간의 제한이 주요 장애 요인입니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외환시장 개방과 거래시간 연장, 환전의 편의성 제고가 필요합니다.
MSCI 선진국 지수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

  •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와 같은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야 합니다.
  •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좌 개설, 투자 등록, 정보 제공 등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시장 인프라 및 투명성 강화

  • 결제·청산 시스템의 효율성, 증권 이동의 용이성 등 시장 인프라를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 영문 정보 제공 확대 등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장 투명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공매도 제도 정상화

  • 최근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MSCI의 선진국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공매도 제도의 정상화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수 사용권 및 기타 제도 개선

  • MSCI 지수 사용에 대한 제한 등도 개선 대상입니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합니다.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 및 이행 실적 확보

  •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먼저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하며, 이 기간 동안 제도 개선이 실제로 이행되고 효과가 입증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예상 시기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시기는 2028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공매도 제도 개편, 외환시장 운영 시간 확대, 기업지배구조 개선, 영문 공시 확대 등 MSCI가 요구한 주요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시키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으며, 2028년을 목표로 실질적 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

MSCI는 제도 변화가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평가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기 때문에, 실제 편입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먼저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하며, 한국은 아직 이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금융위원회와 업계에서는 2028년 6월 연례 시장 분류 발표에서 관찰대상국 등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약 2025년 관찰대상국에 등재되었다면, 이듬해인 2026년 이후 실제 선진국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다만, MSCI의 공식 결정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시점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 2028년 관찰대상국 등재 → 2029년 이후 편입 가능성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 제도 개선의 실질적 이행과 MSCI의 평가 결과에 따라 편입 시점은 앞당겨지거나 지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