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급등(‘24.11.1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여 향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지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 가
종가는 53,500원, 전일 대비 7.21% 상승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이어졌던 주가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의 신호를 보였습니다.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55,200원(+3.18%)으로 추가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시가총액도 298조 원에서 321조 원으로 다시 300조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과 주요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로 분석됩니다.
- 종 가 : 53,500원
- 상승액 : +3,600원
- 상승률 : +7.21%
- 시간외거래 : 55,200원(+3.18%)
- 시가총액 : 298조 –> 319조 증가
별도로 주가 추이 및 실적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거래소www.krx.co.kr 한국거래소 (Korea Exchange) 기능 및 역할에서 확인 하시면 됩니다.

주가 추이
최근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52주 신고가인 88,8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11.14일에는 52주 신저가인 49,900원을 경신하며 4년 5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표가 주효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 52주 고가(7.11일) : 88,800원
- 52주 저가(11.14일) : 49,900원
주가 급등의 2가지 요인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2% 이상 하락하면서 주가가 4만 원대로 하락하자 강력한 주주환원 카드를 꺼낸것입니다. 이에 대한 시장의 부응이 주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표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1년간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중 3조 원은 3개월 내 매입 후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7조 원은 9개월에 걸쳐 분할 매수할 예정입니다. 이는 시장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1년간 10조 자사주 매입 소각
- 3조 원은 3개월 이내, 7조 원은 9개월 분할 매수
- 전체 발행 주식의 0.84%, 유통 주식수 4% 감소 효과
<자사주 매입 소각 과거 사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식 공급을 감소시켜 주당 가치를 높이는 주가 부양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삼성전자는 2차례의 자사주 매입을 통하여 주가를 상승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 2015년 : 11조 4천억 원 – 2017년 : 9조 3천억 원 3년여 동안 약2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하였으며 특히 2017년에는 약 9개월 만에 주가가 52.5%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외국인은 거래일 기준 1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순매수를 보였고 국내 기관 역시 저가 매수세에 따라 순매수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미국 NVIDIA 실적 발표에 따른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일조를 하였습니다.
- 외국인 약 1,347억 원 순매수
- 기관 약531억 원 순매수
주가하락 원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
AI 열풍 속에서 HBM 메모리가 주요 반도체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비해 HBM3 시장 점유율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은 글로벌 기업에 새로운 무역 장벽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입지를 일부 약화시키고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을 증가시켰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둔화
전방 산업(스마트폰, PC 등)의 수요 감소와 반도체 ASP(평균 판매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기술 격차 문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부문에서의 기술적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대만의 TSMC 등 주요 경쟁사와의 격차가 심화되었습니다.
주가 저평가 이슈
삼성전자의 주가는 경쟁사인 대만 TSMC에 비하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실적 비교
금년 3분기 양 회사의 실적을 비교해 보면
- 삼성전자 : 매출 79조 원, 순이익 9.8조 원
- TSMC : 매출 32조 원, 순이익 14조 원
수치상으로 보면 매출액은 삼성전자가 2배 이상 높으며, 순이익은 TSMC가 약4조원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비교
양 회사간의 실적은 매출액은 삼성전자가 압도하고, 순이익은 거의 대등한 수준 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TSMC에 비하면 약 1/4수준밖에 되지 않아 주가 저평가 문제가 제기되는 있는 상황입니다.
- 삼성전자 : 시가총액 320조 원
- TSMC : 시가총액 1,270조 원
향후 주가 전망
단기 부양책은 한계
일단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조치는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15년, ’17년에도 자사주 매입으로 인하여 주가가 50% 이상 상승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향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7년과의 상황에 디르게 인식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당시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뒷받침되어 있는 상태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실시되어 주가상승을 견인하였으나, 최근은 상황은 실적과 기술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라는 의견이 지배적 입니다.
최근의 주가하락은 단기적인 실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과 비전에도 집중해서 투자자나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 가능성을 어필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 입니다.
기술우위 노력 필수
삼성전자의 ‘주가 순자산 비율(PBR,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은 0.97인데, 이 수치가 통상 1 미만이면 시가 총액이 부동산·설비 등 보유 자산의 장부상 가격보다도 낮다는 의미 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의미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미래 사업성에 대하여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같은 조치는 단기적인 부양책에 불과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술의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 회복과 위기 극복 방안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