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월 부터 대체 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국내 주식거래소는 경쟁 체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넥스트레이드(NTX) 시장 개요
1956년부터 70년간 한국거래소(KRX)가 독점하던 국내 주식시장에 독점 체제를 해제하고 경쟁을 도입하기 위해 2013년 다자간매매체결회사(MTF)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3월 4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했습니다.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정착한 ATS 모델을 참고해 투자자 선택권 확대, 거래 효율성 제고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NTX 개설 의미
- 복수거래소 체제 시작 : KRX 독점 시대 종식, 시장 경쟁을 통한 서비스 개선 및 수수료 인하 압력 발생
- 거래 혁신 : 확장된 거래시간(12시간), 중간가호가·스톱지정가 등 신규 주문 방식 도입으로 투자 전략 다양화
주요 특징
NXT는 KRX에 비해 거래시간이 대폭 확대되어, 해외 금융시장 급변시 시황에 따라 대응이 가능해 졌으며, 투자자들은 더 넓은 시간대에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어 직장인 등 다양한 투자자층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거래시간
- 08:00~20:00(하루 12시간)
- 프리마켓(08:00~08:50)
- 메인마켓(09:00~15:20, KRX와 동시 운영)
- 애프터마켓(15:40~20:00)
- KRX 대비 5시간 40분 연장되어 시간대별 글로벌 시장 변동성 대응이 용이합니다.

아래는 양 시장간 주요 특징에 대하여 설명한 자료 입니다.
구 분 | KRX | NXT |
---|---|---|
정규장 | 09:00 ~ 15:30 | 09::30 ~ 15:20 |
장전 시간외종가 | 08:30 ~ 08:40 | 해당 없음 |
장전 동시호가 | 08:30 ~ 09:00 | 프리마켓: 08:00 ~ 08:50 |
시간외종가 | 15:40 ~ 16:00 | 종가매매시장: 15:30~16:00 (주문접수 15:00~16:00) |
시간외 단일가 | 16:00 ~ 18:00 (NXT 종목 제외) | 애프터마켓: 15:40 ~ 20:00 |
주문접수 | 08:30 ~ 15:30 | 프리/메인마켓 주문 애프터마켓까지 유효 |
특이사항 | NXT 거래 가능 종목은 KRX 시간외 단일가 매매 불가 | 메인마켓 전후 10분, 15:20~15:30 거래 중단 |
전산 시스템
투자자 주문을 두시장 중 유리한 조건의 거래소로 자동 전송하는 스마트주문시스템(SOR)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OR 시스템은 체결 가능성과 가격 우선순위를 고려해 최적화되며, 초당 5만 건 이상 처리가 가능합니다.
거래량 폭주 시 안정성 확보를 위해 백업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이중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NTX 출범 이후 거래 규모
넥스트레이드는 2025년 3월 4일 출범 이후 빠른 속도로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출범 초기
- 3월 4일 출범 첫날 거래대금은 약 240억 원이었고, 거래 종목은 10개에 불과
- 개장 첫 주(3월 4~8일)에는 거래대금 799억 원, 점유율 약 33%를 기록
종목 확대와 거래대금 증가
- 3월 17일 거래 종목이 100개로 확대되며 점유율이 0.67%로 소폭 증가했고7, 3월 24일 350개로 확대되면서 점유율이 13.67%까지 급등
- 3월 31일부터는 거래 종목이 796개로 늘어나며, 대체 거래소로 자리 잡았음
- 출범 한 달(3월 4일~4월 4일) 누적 거래대금은 약 25조 1,562억 원에 달함
-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KRX) 거래대금은 402조 1,304억 원으로, 넥스트레이드는 전체 시장의 5.89%를 차지
- 3월 31일~4월 4일, 거래대금은 14조 1,678억 원, 시장 점유율은 16.47%까지 상승
4월 이후 성장세
- 4월 4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4조 421억 원, 시장 점유율은 17.9%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 4월 중순에는 일일 거래대금이 전체 주식 거래대금의 22.6%에 달하며, 3조 9,000억 원 달성
- 특정 이벤트(예: 미국 관세 유예 발표) 때 프리마켓 거래대금만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등, 변동성 장세에서 거래 급증
최근 현황
- 출범 한 달 만에 누적 거래대금 25조 원, 시장 점유율 6% 내외에서 시작해, 종목 확대와 함께 일일 점유율 20%를 넘나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 거래대금은 출범 첫날 대비 170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3~4조 원대의 거래대금을 기록
- 거래 대부분은 개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으나, 기관·외국인 참여가 확대될 경우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음
구분 | 일일 거래대금(원) | 시장 점유율(%) |
---|---|---|
KRX | 약 13조 2,543억 | 약 78% |
넥스트레이드(NTX) | 약 4조 4,071억 ~ 5조 3,470억 | 22~28% |
- 넥스트레이드는 2025년 5월 초 기준 일일 거래대금이 4조 4,071억 원에서 5조 3,470억 원 수준이며, 시장 점유율은 평균적으로 22%를 넘고, 특정일에는 27~28%까지 상승했습니다.
- 한국거래소(KRX)는 같은 기간 일일 거래대금이 약 13조 2,543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분 | 일평균 거래대금(원) | 개인 비중 | 외국인 비중 | 기관 비중 |
---|---|---|---|---|
KRX | 약 13~14조 | 약 60~65% | 약 25~30% | 약 10~15% |
넥스트레이드 | 약 4.5~5.3조 | 94% | 4.7% | 1.3% |
이 수치는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두 달 만에 국내 주식 거래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상당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요 강점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로, 기존 한국거래소(KRX)와 차별화되는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긴 거래 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는 KRX(오전 9시~오후 3시 30분)보다 4시간 이상 길어, 기존에는 정규장 시간에 거래가 어려웠던 직장인이나 해외 거주 투자자도 출근 전, 퇴근 후, 또는 현지 시간대에 맞춰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등 해외 증시 개장 전후로 국내 주식 거래가 가능해져, 글로벌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글로벌 증시 변동성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원하는 시간에 매매가 가능해, 투자자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투자 계획 수립이 쉬워졌습니다.
낮은 거래 수수료
거래 시간의 확대로 인하여 넥스트레이드는 KRX 대비 20~40% 저렴한 수수료(메이커 0.0013%, 테이커 0.0018%)를 적용해, 거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이는 특히 단타 투자자나 거래 빈도가 높은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또한, 복수 거래소 출범으로 인하여 거래소 간 경쟁체제로 서비스 품질, 거래 환경, 투자자 혜택 경쟁이 촉진됩니다
다양한 주문 방식
장 시작 전(프리마켓), 장 마감 후(애프터마켓)에도 거래가 가능해져, 단기 변동성 대응, 재료 발생 시 신속한 매매 등 다양한 전략 구사가 용이해졌습니다
최상의 매매 가격 확보
KRX와 넥스트레이드 간 가격 경쟁이 촉진되어, 투자자는 두 거래소 중 더 유리한 가격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시장의 효율성과 투자자 이익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늘고, 거래대금이 증가해 시장 전체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습니다. 거래 시간이 길어지면서 종목별 거래량이 늘고, 특히 중소형주나 평소 거래가 적은 종목의 유동성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기존 증권사 계좌 활용
별도의 신규 계좌 개설 없이 기존 증권사 HTS/MTS에서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가능해 접근성이 높습니다.
단점
유동성 분산
일부 시간대나 종목에서 거래량이 적어 매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 KRX와의 가격 차이 발생 가능성(예: 동일 종목 1% 이상 차이)이 있음
기관 참여 부족
초반에는 유동성 분산, 가격 괴리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외국인·기관 투자자 유입이 제한적일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2025년 4월 기준 거래대금의 80% 이상이 개인 투자자 발생, 기관·외국인 비중 미미
규제 리스크:
6개월 평균 점유율 15% 초과 시 거래 제한 등 정부 규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
KRX에 대한 위협 요인
- 수수료 경쟁력 : 넥스트레이드 수수료는 KRX 대비 20~40% 저렴(0.00134% vs. 0.0023%)
- 거래시간 확대 : 애프터마켓(15:40~20:00)에서 미국 개장 전 투자자 참여 유도
- 기술 혁신 :중간가호가·스톱지정가 등 신규 주문 방식으로 단타 거래자 유입
KRX의 대응
- 수수료 인하 검토: 현재 수수료 체계 개편을 논의 중
- 거래시간 확대 고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례 참고해 22시간 운영 가능성 탐색
향후 전망
- 점유율 확대 : 2025년 말까지 시장 점유율 30% 달성 전망, 특히 애프터마켓 시간대에서 성장 주목
- 상장 종목 확대 : 현재 800여 종목에서 KOSPI200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추가 예정
- 글로벌화 전략 :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영어 인터페이스·24시간 거래 도입 검토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주식시장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지만, 유동성 안정화와 기관 투자자 유치가 관건입니다. KRX와의 건강한 경쟁 구도가 시장 전체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