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코스피 코스닥을 뛰어넘다! 자금 흐름 대전망

최근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의 거래 규모가 코스피·코스닥 등 전통 주식시장의 거래 대금을 넘어섰다는 사실이 여러 매체와 시장 분석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24시간 거래 대금이 약 19조 3,263억 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의 거래 대금(18조 2,135억 원)을 앞질렀습니다. 이는 2024년 3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일어난 현상입니다.

여러분들도 비트코인 외에 다른 코인을 가지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인 거래량이 주식 거래규모를 추월한다는 것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네요.

가상화폐와 코스피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양 시장간 자금이동 현황

시장 구조와 투자 주체 차이

  • 주식시장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활발히 참여하지만,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사실상 100% 개인 투자자 중심입니다.
  •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대금이 주식시장을 넘어섰다는 것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가상자산으로 대거 이동했음을 의미합니다.

상관관계와 자금 이동

  • 코스닥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은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코스닥을 약 2주 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거래량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비트코인 거래량이 코스닥 거래량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과성이 관찰되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증시의 침체와 투자자들의 해외 이탈, 그리고 가상자산 가격 급등이 맞물리면서 투자 수요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몰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2021년 코로나19 시기 가상자산 시장의 ‘불장’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유입된 것도 한몫 했습니다. 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바로 가기

또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회원 수 역시 1,600만 명을 돌파하며, 전통 주식시장과 맞먹는 투자 인프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주식 투자자 수를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의 주요 배경과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상화폐 시장 주식시장 추월 배경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규모는 2024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시장을 이미 추월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가격 급등, 주식시장 침체, 24시간 거래 환경, 개인·기관 투자자 유입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Trading Volume Trends: South Korea Cryptocurrency vs Stock Market (2022 – 2025)

코스피 시장과의 월별 거래대금 추이를 비교하여 나타낸 그래프

그래프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국내 가상화폐 시장(주황색)과 주식시장(파란색)의 월별 거래대금(조 원 단위) 추이를 비교한 것입니다.

  • 가상화폐 시장 거래대금은 2022년 초 약 5조 원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3년 말부터 급격히 상승, 2025년에는 20조 원에 도달하며 주식시장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2022년 약 10조 원에서 점진적으로 감소해 2025년에는 4~5조 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2023년 말~2024년 초를 기점으로 가상화폐 시장 거래대금이 주식시장 거래대금을 추월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최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급성장과 주식시장 침체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주식시장 침체와 투자자 이탈

  • 2024년 하반기 들어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증시의 박스권 장세와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지친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높고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자산군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동반성장 하는 형상을 이미지로 표현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급등

  •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자극됐습니다.
  • 비트코인은 한 달 새 41% 급등했고, 리플 등 일부 코인은 시총 1위 삼성전자의 거래대금도 뛰어넘는 등 폭발적인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24시간 365일 거래 가능한 시장 구조

  • 가상자산 시장은 연중무휴 24시간 거래가 가능해, 평일 오전 9시~오후 3시 30분까지만 거래되는 증시 대비 거래량이 더 많이 집계됩니다.
  • 시간 제약 없이 언제든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 유입을 촉진합니다.

개인 투자자 중심 및 낮은 진입장벽

  • 가상자산 시장은 종목 분석 부담이 적고, 소액으로도 쉽게 진입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높습니다.
  • ‘잭팟’(대박)을 노리는 투기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거래대금이 급증했습니다.

해외 자금 유입 및 글로벌 트렌드

  •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은 원화 거래 규모 기준 세계 1~2위를 다툴 정도로 활발합니다.
  • 글로벌 이슈(미국 대선, 금리, 환율 등)에 따라 국내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 전망

국내 가상화폐 시장은 제도화와 금융권 진입, 신산업 확장에 힘입어 단기적 변동성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더욱 성숙하고 안정적인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도화와 기관투자자 진입 확대

2025년 들어 정부의 제도적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개인 투자자 중심이었던 시장에 기관과 법인 투자자들의 진입이 점진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법인 실명계좌 발급이 시작됐고, 하반기에는 일부 기관투자자의 직접 투자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아지고, 투자 주체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거래량과 투자 열기 지속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높은 거래량과 투자자 참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는 600만 명을 넘었고, 거래량은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트 코인 거래 비중이 매우 높아, 독특한 시장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규제 강화와 시장 안정화

한국 시장은 그간 높은 변동성과 투기적 성향이 강했으나, 점진적인 규제 도입으로 시장의 건전성 및 안전성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는 투기적 열기는 다소 완화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도와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됩니다.

비트코인과 그래프를 형상화하여 서로 상승하는 모습을 이미지로 표현

전통 금융과의 결합, 신산업 성장

비트코인 현물 ETF 등 전통 금융과의 결합이 가속화되면서, 스테이블코인·실물자산 토큰화·AI와의 융합 등 새로운 테마와 서비스가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상장사와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보유 및 투자도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