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넘어서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경쟁, 월 1회 주사 시대 개막

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비만치료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위고비(세마글루티드),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로 대표되는 GLP-1 계열 치료제가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후, 업계는 더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 복약 편의성 개선, 심혈관질환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체중계에 올라서기 이전에 불안한 모습

📌 주사 간격 단축 경쟁 – 월 1회 제형의 등장

암젠 ‘마리타이드’

  • GLP-1 작용 + GIP 차단 효과를 결합한 신약
  • 비당뇨 환자 최대 20%, 당뇨 환자 최대 17% 체중감량
  • 주 1회 → 월 1회 투여 가능성을 제시

암젠의 비만치료제 ‘마리타이드’는 월 1회 주사형 약물로, 임상 시험에서 최대 약 20%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 및 혈압 개선 등 심혈관 대사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었으나, 구토 등의 부작용 문제로 임상 3상 설계 변경이 이루어졌고 2027년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약은 장기간 투여 시 평균 17% 체중 감량과 체중 정체기 없이 52주간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체중감량을 위하여 각종 운동을 하는 중

멧세라 ‘MET-233i’ (아밀린 유사체)

  • 월 1회 투여로 위약 대비 평균 8.4% 체중감량(36일 기준)
  • GLP-1 병용 시 상용화 가능성 확대

멧세라의 비만치료제 ‘MET-233i’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아밀린 호르몬을 모방한 신약으로, GLP-1 계열과는 다른 작용기전으로 식욕 조절과 포만감을 줘 체중을 감량합니다.

임상 1상에서 5주 투약 시 평균 8.4% 체중 감량이 관찰되었고, 부작용은 비교적 경미하며, 월 1회 투여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멧세라 약물은 식욕 조절뿐 아니라 포만감 지속에도 효과적이고 위고비, 젭바운드 등 기존 GLP-1 치료제 부작용 극복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복부에 주사하고 있음

📌 다중작용제 시대 개막

노보 노디스크 ‘캐그리시마’

  • 위고비 성분 + 아밀린 유사체 결합
  • 68주 3상에서 체중 -13.7%, 당화혈색소 목표 달성률 73.5%

캐그리시마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 복합제로, 세마글루타이드와 지속형 아말린 유사체 카글리린타이드를 결합해 평균 22.7%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존 세마글루타이드(16.1%)와 카글릴린타이드(11.8%) 대비 뛰어난 효과이며, 위장 관련 부작용이 주로 보고 되었습니다.

체중 감량 후 기뻐하는 중

일라이 릴리 ‘리타트루타이드’

  •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 체중감량 + 대사질환 개선 효과

일라이 릴리의 리타트루타이드는 GLP-1, GIP, 글루카곤 수용체를 모두 작용시키는 삼중 작용제로, 36주 임상에서 평균 16.9% 체중 감량을 달성하였습다.

이는 동사의 마운자로나 노보노디스크 위고비보다 강력한 효과로 평가받으며 최근에는 경구용 비만약 임상 3상도 성공하여 경구용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미약품 ‘HM17321’

  • 체중 감량 + 근육 증가 동시 실현 가능성
  • 근육 단백체 연구를 통해 기전 규명

한미약품의 HM17321은 CRF2 수용체를 표적으로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근육량은 증가시키는 첫 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만 동물 모델에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근육 기능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켰으며, GLP-1 계열 약물과 달리 근손실 없이 지방 감량이 가능하다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즉, 체중, 지방량 감소뿐 아니라 제지방 보호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요약하면

  • 캐그리시마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의 복합제
  • 리타트루타이드는 삼중 작용기로 강력한 체중 감량 및 경구용 확장 기대
  • HM17321은 근육 증대와 지방 감량 동시 가능 신약

으로 각기 차별화된 효능과 강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종 비만치료제가 약국에 진열되어 있는 광경

📌 치료 목표, 단순 감량에서 ‘전신 이득’으로

  •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세마글루티드 데이터 검증)
  • 지방간·심부전 등 적응증 확장
  • HbA1c, 혈중 지질, 혈압 등 대사 지표 개선

앞으로의 비만치료제 경쟁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을 넘어, 심혈관·간대사 등 동반질환까지 포괄하는 치료제가 시장을 주도할 전망입니다.

장기 지속형 제형, 병용 치료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복약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는 기업이 차세대 글로벌 리더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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