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추종 커버드콜 ETF 13개월 실전 수익률 공개, 나스닥100 vs 코스피200

나스닥100, S&P500 지수에 장기 투자해 온 이야기는 전에도 들려드린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같은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매달 현금흐름을 만들어주는 커버드콜 상품에도 일부 자금을 나눠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보유 중인 지수 추종 커버드콜 2종목의 수익률을 가감 없이 공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여드리기보다, 왜 이 상품을 골랐는지와 퇴직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바라보는 기준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함께 담아봤습니다.

4대 지수 추종 커버드콜 현금흐름 파이프라인

커버드콜, 어떤 원리로 매달 돈이 나올까

커버드콜은 간단히 말해 내가 보유한 주식이나 ETF를 담보로, 그 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다른 투자자에게 파는 전략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의 기본 개념과 장단점은 커버드콜 투자 전략에서 더 자세히 정리해 두었어요.

이 권리를 팔면서 받는 대가가 바로 ‘프리미엄’인데, 이게 매달 분배금의 재원이 됩니다.

대신 기초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더라도 내가 미리 정해둔 가격(행사가) 이상의 상승분은 포기해야 한다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어요.

그래서 커버드콜은 ‘급등장’보다는 ‘완만한 상승장이나 횡보장’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수 추종 커버드콜 옵션 프리미엄 및 행사가 구조

타겟 커버드콜의 구조

이번에 공개하는 두 상품은 이름에 모두 ‘타겟’이 붙어 있습니다.

보유 자산 전체에 콜옵션을 파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목표로 정한 분배 수준을 맞출 만큼만 일부 비중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구조예요.

콜옵션을 판 비중만큼만 상승분이 제한되기 때문에, 나머지 비중은 지수 상승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커버드콜의 가장 큰 약점이던 ‘상승장 소외’를 어느 정도 보완한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국내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의 종류와 차이는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에서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어요.

타겟 커버드콜 부분 매도 및 지수 참여 구조

데일리와 위클리의 차이

상품명의 ‘데일리’와 ‘위클리’는 매도하는 옵션의 만기 주기를 뜻합니다.

데일리는 만기가 하루짜리인 옵션을, 위클리는 일주일짜리 옵션을 반복해서 매도하는 방식이에요.

만기가 짧을수록 옵션 매도를 자주 할 수 있고, 지수가 급등하더라도 다음 매도 시점에 행사가를 새로 맞출 수 있어 상승분을 따라가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운용 방식과 목표 분배율은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와 삼성자산운용 KODEX 홈페이지의 상품 공시를 기준으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왜 커버드콜로도 갈아탔나

20년 넘게 시장을 지켜본 입장에서 보면, 지수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구간에서는 순수 지수 추종 상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한동안 숨 고르기를 하거나 횡보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럴 때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은 심리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나스닥, S&P500, 미국배당다우존스 등 여러 지수에 투자하며 쌓아온 수익을 한 곳에만 묶어두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자금을 분산하게 됐습니다.

특히 퇴직을 앞두고 있다 보니 일정 부분은 매달 현금흐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보유 지수 포지션의 일부를 커버드콜로 옮겨 담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게 됐습니다.

지수 추종 커버드콜 계좌 인증: 보유 종목과 수익률

두 종목 모두 매수한 지 약 13개월이 지났고, 그동안 한 번도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해 온 결과입니다.

종목명추종 지수보유 기간현재 수익률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나스닥100약 13개월+6.64%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코스피200약 13개월+91.33%
나스닥100 및 코스피200 커버드콜 실전 성과 비교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나스닥100 커버드콜을 선택한 이유는 매월 분배금을 받으면서도 좀 더 높은 수익성을 함께 노려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스닥100 지수 자체가 성장성이 높은 만큼, 커버드콜로 담아도 다른 지수 대비 수익률 상단이 열려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참고로 해외 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품이라 원·달러 환율 변동도 수익률에 함께 반영됩니다. 같은 기간 지수 성과만 보고 기대했던 수익률과 실제 계좌 수익률이 다르게 느껴진다면, 환율 영향을 함께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같은 13개월을 보유했는데도 두 종목의 수익률 격차가 꽤 크죠. 코스피200이 그사이 강한 상승장을 지나온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당시 침체돼 있던 국내 증시가 새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정책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매수했는데, 실제로 그 흐름을 타면서 의미 있는 수익률로 이어졌습니다.

커버드콜 상품인데도 이 정도 상승분을 따라갈 수 있었던 건, 앞서 설명한 타겟 구조 덕분에 콜옵션을 팔지 않은 비중이 지수 상승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퇴직 이후, 수익률보다 현금흐름이 먼저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는 자산을 얼마나 불리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퇴직을 눈앞에 두고 나니 셈법이 달라지더군요. 이제는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포트폴리오’보다 ‘매달 얼마가 들어오는지가 예측 가능한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월급이 끊기는 순간부터는 자산이 아무리 많이 불어나 있어도, 당장 손에 쥐는 현금이 없으면 생활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포트폴리오를 짤 때 ‘이 상품이 얼마나 오를까’보다 ‘이 상품에서 매달 얼마가 나올까’를 먼저 따지는 쪽으로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나스닥100과 코스피200 커버드콜도 이런 관점에서 매수한 종목들입니다.

은퇴 후 자산 성장 중심에서 현금흐름 중심으로의 전환

앞으로 S&P500 커버드콜까지 더해지면 분배 주기와 재원이 겹치지 않게 분산되어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구조에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TIGER 상품 기준으로 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매월 15일, 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매월 말일이 분배기준일이라, 두 상품을 함께 보유하면 2주마다 분배금이 들어오는 구조가 됩니다. 커버드콜 ETF별 옵션 만기일과 분배금 지급 일정은 커버드콜 분배금 지급일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퇴직 전후로 이런 식으로 포트폴리오의 무게중심을 ‘성장’에서 ‘현금흐름’으로 옮기는 작업은, 결국 월급 대신 매달 들어오는 또 다른 소득원을 미리 설계해두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험자산 쪽 커버드콜과 함께, 의무 비중인 안전자산 30%를 채권혼합형 5종목으로 채운 결과는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실전 계좌에서 공개했어요.

커버드콜 투자 시 주의할 점

다만 분배금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상품은 아닙니다.

기초지수가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분배금을 받더라도 주가 자체가 떨어져 전체 평가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요.

또 분배율은 시장 변동성과 옵션 프리미엄 수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이 앞으로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분배금과 주가 변동을 합친 ‘총수익’ 기준으로 성과를 보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주가가 빠지면서 분배금보다 손실이 컸던 사례는 커버드콜 ETF 원금 손실 사례에서 다뤘어요.

S&P500 커버드콜은 왜 아직 없을까

나스닥100과 코스피200은 커버드콜로 함께 담고 있지만, 사실 S&P500 쪽은 아직 순수 지수 추종 포지션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신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는 이미 커버드콜 상품으로 별도 인증해 둔 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미국배당다우존스 커버드콜 ETF 비교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지수 자체가 궁금하시다면

이 커버드콜 상품들이 추종하는 원래 지수의 구조나 투자 전략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들을 참고해보세요.

핵심 요약

  • 나스닥100·코스피200 커버드콜 2종목에 약 13개월째 투자 중이며, 각각 +6.64%, +91.3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커버드콜은 옵션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대신, 급등장에서는 상승분 일부를 포기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 타겟 커버드콜은 일부 비중에만 콜옵션을 매도해, 나머지 비중으로 지수 상승을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 퇴직을 앞두고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수익률 극대화’에서 ‘현금흐름 확보’로 옮기고 있습니다.
  • 앞으로 S&P500 커버드콜을 추가해 나스닥100·S&P500·미국배당다우존스·코스피200까지 주요 지수를 고르게 담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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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커버드콜 ETF는 일반 지수 ETF보다 무조건 안전한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상쇄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기초자산 가격 자체가 떨어지면 커버드콜도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안전한 상품’이라기보다 ‘변동성 완충 + 현금흐름 창출’에 특화된 상품으로 이해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Q2. 나스닥100 커버드콜과 코스피200 커버드콜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요?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두 상품의 수익률 차이는 상품 구조보다는 해당 기간 동안 각 지수가 얼마나 올랐는지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본인이 미국 성장주 비중을 더 가져가고 싶은지, 국내 대형주 비중을 더 가져가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이 갈릴 수 있습니다.

Q3. 퇴직을 앞두지 않은 사람도 커버드콜에 투자해야 하나요?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자산을 불려가는 단계라면 상승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순수 지수 추종 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은 현금흐름이 필요한 시기, 혹은 전체 자산의 일부를 분산해두고 싶을 때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Q4. 매달 받는 분배금은 배당소득세가 붙나요?

상품마다 다릅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처럼 해외 지수 기반 상품의 분배금은 일반 계좌에서 배당소득세가 과세됩니다.

반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옵션 프리미엄에서 나온 분배금이 비과세이고, 주식 배당 부분에만 배당소득세가 붙습니다. 연금 계좌에서는 과세이연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마무리

앞으로는 S&P500 커버드콜 상품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나스닥100, S&P500, 미국배당다우존스, 코스피200까지 주요 지수를 커버드콜로 고르게 담아두면, 퇴직 이후에 매달 월급여를 받듯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중간 과정이지만, 앞으로 S&P500 커버드콜을 추가한 뒤에도 수익률을 그대로 공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