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신현송은 왜 SOL 코리아밸류업TR을 선택하였을까?

2026년 4월 취임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후보자 시절 공개한 재산 내역 속 SOL 코리아밸류업TR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신 총재가 이 ETF를 고른 핵심 이유는 ‘브랜드’가 아니라 ‘구조’예요.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나눠주지 않고 자동으로 다시 주식에 투자하는 TR(Total Return) 방식이죠.

이번 글에서는 신 총재의 실제 ETF 포트폴리오부터 TR 방식이 만드는 차이, 개인 투자자가 참고할 점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신현송 총재의 밸류업 ETF 포트폴리오

신현송 총재의 실제 ETF 포트폴리오

2026년 4월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신 총재는 본인·배우자·장남 명의로 총 82억 4,10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어요.

눈에 띄는 점은 본인이 개별 종목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약 21억 8,285만 원어치 ETF 5종만 보유했다는 거예요.

ETF (본인 명의)투자 지역금액
Franklin FTSE Korea UCITS ETF한국10억 5,396만 원
Vanguard Total International Stock ETF미국 제외 해외4억 335만 원
SOL 코리아밸류업TR한국3억 382만 원
iShares MSCI United Kingdom ETF영국2억 9,307만 원
iShares MSCI World ex-U.S. ETF미국 제외 해외1억 2,864만 원
합계21억 8,285만 원

한국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고, 미국 시장을 추종하는 상품은 하나도 없었어요. 많은 개인 투자자가 미국 증시로 향한 흐름과는 정반대 선택이죠.

그리고 이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SOL 코리아밸류업TR 하나뿐이에요. 흔히 떠올리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나 미래에셋의 TIGER가 아니라, 신한자산운용의 상품이었다는 점이 화제가 된 이유입니다.

왜 하필 SOL 코리아밸류업TR이었나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따르는 ETF는 13종이나 되는데, 그중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TR 형태의 패시브 상품은 이 ETF가 유일해요.

대부분의 ETF는 기업이 준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PR(Price Return) 방식이에요. 반면 TR 상품은 그 배당금을 펀드 안에서 바로 다시 주식에 투자해요.

원리는 간단해요. 올해 받은 배당금이 다시 투자되면, 내년에는 원금뿐 아니라 재투자된 배당금에서도 배당이 생겨요. 이 과정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지는 거죠.

TR 배당 자동 재투자와 복리 효과

💡 TR의 세금 효과
PR 방식 ETF는 분배금을 받을 때마다 15.4% 배당소득세가 빠져요. TR 상품은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으니 그 시점에 떼일 세금 없이 전액이 재투자되고, 과세는 팔 때로 미뤄져요. 2025년 세법 개정으로 국내 상장 해외지수 TR ETF는 분배형으로 바뀌었지만, 국내 주식형인 이 상품은 TR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분배금을 받아 직접 다시 사려면 매수 시점을 놓치거나 호가 차이로 비용이 생기기 쉬워요. TR 구조는 이 과정을 운용사가 대신 처리하니, 매매에 신경 쓰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특히 효율적이에요.

TR 방식과 PR 방식 비교

비교 항목PR 방식 (분배형)TR 방식 (재투자형)
배당금 활용투자자에게 분배금 지급지수 구성 종목에 자동 재투자
세금 발생 시점분배금 받을 때마다 과세팔 때로 이연
잘 맞는 투자자정기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장기 자산 증식이 목표인 투자자
밸류업 ETF 예시KODEX·ACE·RISE 코리아밸류업 등SOL 코리아밸류업TR
PR 방식과 TR 방식 비교 그래픽

특히 밸류업 지수는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구성되는 만큼, 배당이 늘수록 재투자의 재료도 커져요. 같은 지수를 따르더라도 장기적으로 TR과 PR의 차이가 벌어질 여지가 있는 이유예요.

밸류업 지수와 SOL의 성과

후보자 재산이 공개된 2026년 4월, SOL 코리아밸류업TR의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173.52%였어요. 이후 9월 말 기준으로는 NAV 기준 약 233%까지 올랐어요.

지수 자체도 강했어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5월 12일 기준 올해에만 102.63%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81.09%)를 21%p 넘게 앞섰고, 밸류업 ETF 13종의 순자산은 4월 말 3조 1,000억 원까지 불어났어요.

밸류업 지수와 ETF 누적 수익률 상승

다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급락과 함께 흔들렸어요. 9월 말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6.35%였어요.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이 성과가 어떤 구조에서 나왔는지를 함께 봐야 해요.

지수 구성과 산출 방식은 한국거래소(KRX)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품 정보는 SOL ET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대형사 사이에서 고른 중형사 상품

국내 ETF 시장은 삼성과 미래에셋이 70% 넘게 차지하고, 신한자산운용은 점유율 4%대예요. 그런데도 신 총재가 신한 상품을 골랐다는 건, 운용사의 이름값보다 상품 구조를 먼저 봤다는 뜻으로 읽혀요.

대형사가 비슷한 상품을 여러 개 내놓으며 규모로 경쟁할 때, 중형사는 남들이 하지 않는 구조로 차별화해요. 운용사별 점유율과 전체 시장 구조는 국내 상장 ETF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저는 한국거래소에서 시장 관리 업무를 하던 시절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풀 출발점은 시장의 투명성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수익성과 주주환원, 자본효율성을 기준으로 종목을 고르는 밸류업 지수는 그 방향과 맞닿아 있는 지수예요.

투자 전 꼭 확인할 점

TR 방식은 분배금이 나오지 않아요. 생활비처럼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한 은퇴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매달 분배금이 필요하다면 월 분배금을 꾸준히 올려온 PLUS 고배당주 ETF 분배금 인상 사례를 함께 비교해 보세요.

⚠️ 밸류업 지수도 반도체 비중이 커요
9월 말 기준 SOL 코리아밸류업TR의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20.3%, 삼성전자 17.2%, SK스퀘어 8.4%로, 세 종목만 45%가 넘어요. ‘밸류업=안정적인 배당주’로만 생각하면 반도체 급락장에서 예상보다 크게 흔들릴 수 있어요. 매수 전에는 총보수, 거래량, 괴리율도 함께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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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포트폴리오: 개별 종목 없이 ETF 5종 약 21억 8천만 원, 국내 상장 ETF는 SOL 코리아밸류업TR 하나
  • 선택 이유: 밸류업 패시브 ETF 중 유일한 TR 구조, 배당 자동 재투자와 과세이연
  • 성과: 4월 공개 당시 상장 이후 173.52%, 9월 말 약 233% (최근 3개월은 -16.35%)
  • 주의: 분배금 없음, 반도체 상위 3종목 비중 45% 이상

SOL 코리아밸류업TR 관련 Q&A

Q1. 신 총재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ETF는 무엇인가요?

Franklin FTSE Korea UCITS ETF(약 10억 5천만 원)예요. 한국 지수를 따르는 해외 상장 ETF이고, SOL 코리아밸류업TR은 국내 상장 ETF 중 유일하게 보유한 상품이에요.

Q2. TR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세금이 떼이지 않은 금액 그대로 굴러가고, 과세가 매도 시점으로 미뤄진다는 점이에요. 분배금을 직접 재매수하는 번거로움과 비용도 줄어요.

Q3. 점유율이 낮은 운용사 상품이라 위험하지 않나요?

ETF는 기초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운용사 규모보다 상품 구조와 비용, 거래량이 더 중요해요. 다만 순자산이 작은 상품은 호가가 얇을 수 있으니 지정가 주문을 쓰는 게 좋아요.

Q4. 어떤 투자자에게 잘 맞나요?

당장 분배금이 필요 없고 5년, 10년 이상 길게 키우려는 투자자에게 맞아요. 매달 현금 흐름이 필요하다면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같은 월배당형 ETF를 함께 고려해 보세요.

결론

신 총재의 선택은 브랜드보다 구조, 단기 현금보다 장기 복리를 본 결정이었어요.

개인 투자자도 지금 보유한 ETF가 PR인지 TR인지, 분배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보는 것만으로 장기 수익률에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어요.

ETF 투자는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으니, 내 투자 기간과 현금 흐름 필요에 맞는지 먼저 따져보세요.